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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조각

넷플릭스 신작 ‘트리거’ 줄거리 주요 인물 사회적 메시지

by 포도주스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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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2025년 여름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Trigger)〉는 지금껏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토리 구조를 갖춘 액션 범죄 드라마다. 총기 소지가 철저히 통제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불법 무기 유입이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단순한 범죄 수사물이 아닌, 사회 구조의 균열과 불신 속에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폭력의 실체를 직면하게 만든다. 매회 강도 높은 액션과 인간의 심리를 교차 편집하며, 시청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작품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회차별 핵심 사건, 그리고 드라마가 보여주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차근히 정리해본다.


트리거 개요: 한 줄로 요약하면 ‘대한민국 총기 재난 시뮬레이션’

  • 작품명: 트리거 (Trigger)
  • 장르: 액션, 스릴러, 범죄
  • 공개일: 2025년 7월 25일 (넷플릭스 전 세계 동시 공개)
  • 총 회차: 10부작
  • 연출/각본: 권오승
  • 주요 출연: 김남길, 김영광, 우지현, 박훈 외 다수

권오승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통제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인물들의 내면 갈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배경: ‘총기 유입’이라는 설정이 만들어낸 위기 사회

‘트리거’는 현실의 대한민국과 다르다. 총기 소유는 불법인 한국 사회에서, 정체불명의 루트를 통해 총이 유통되기 시작한다. 이 총기를 소유한 일반 시민들은 각자의 불만, 절망,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기 시작한다.

 

총이 유입된 계기, 유통 경로, 이를 은폐하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 사이의 충돌은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구도를 따르면서도, 총이라는 도구를 통해 드러나는 현대 사회의 병리를 예리하게 비춘다.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범죄 예방’이 아니다.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을 계속 제기한다.


주요 인물 정리: 갈등의 중심에 선 두 남자

인물 배우 인물 설명
이도 김남길 전직 군 특수부대 저격수 출신의 경찰. 정의감은 확고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감정과 이성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조직을 벗어난 뒤에도 총기 유입 사건에 휘말리며 주도적인 추적자로 나선다.
문백 김영광 겉보기엔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사업가지만, 실제론 불법 무기 거래의 핵심 인물. 무기 유입을 통해 기존 질서를 뒤엎고자 하는 목적을 품고 있으며, 이도와 끊임없이 대립한다.
유정태 우지현 장기간의 공무원 준비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불안과 피로를 겪는 청년. 총을 손에 쥔 후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키면서 ‘사회적 희생양’으로 부상한다.
조연 인물 박훈 외 학교폭력 가해자,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장, 무시당한 청년 등, 총기를 손에 넣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동시에 등장해 사회적 불균형을 형상화한다.
 

주요 인물들은 모두 총이라는 하나의 장치를 중심으로 얽히고 설킨다.
각자의 동기는 다르지만, “왜 그들은 총을 쥐었는가”에 대한 해석은 작품의 핵심이다.


회차별 줄거리 요약

1화 – 도심에서 벌어진 첫 총격 사건
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평범한 청년이 갑자기 폭주하며 시민들을 위협한다. 이도와 정우 형사는 사건 현장을 수습하며 사건의 단초를 포착한다. 정신적 불안정 상태, 고의성, 탄약 종류 등 수상한 단서들이 드러난다.

 

 

2화 – 총기의 정체가 밝혀지다
이도는 총기 부품의 출처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유정태가 SNS에서 수상한 인물과 접촉한 기록이 발견되며, 특정 탄약 유형이 동일하게 사용되었다는 점이 사건들을 연결한다. 시민들이 연이어 총기를 사용하는 사건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3화 – 추격전과 트라우마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문백이 운영하는 비밀 공간에 접근하게 된다. 이도는 과거 군 복무 중 겪은 PTSD에 시달리며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문백은 일부러 이도의 심리를 자극해 균열을 만들려 한다.

 

 

4화 – 학교에 총이 들어가다
중학생이 총을 소지한 채 등교한다. 단순 모방인가, 배후가 있는 것인가.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은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다. 경찰은 더 이상 단순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다. 문백 측 인물들이 학교 근처에서 포착된다.

 

5화 – 다수의 시민이 총기를 소유하게 되며 확산 시작
총기의 유입이 단순 유통망을 넘어서 시민 단위로 확대된다. 생활고와 좌절을 겪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무장을 시작하며, 사회 불신이 확산된다. 한편 문백은 미디어를 이용해 ‘총기 소유의 자유’를 주장하는 여론을 조장한다.

6화 – 학교 총격 사건의 절정
학교 안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단순 모방 범죄가 아니었다. 유정태가 남긴 영상에서 “세상은 나 같은 사람을 버렸다”는 말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분열된다. 경찰은 충격 속에서도 조직적인 총기 유입의 정황을 좇는다. 이도는 자신이 놓쳤던 단서들을 되짚기 시작한다.

 

7~8화 – 은신처 급습과 거대한 판의 실체
문백이 관리하던 무기 보관소가 경찰에 의해 급습당한다. 일부 무기 회수는 성공하지만, 이미 많은 수량이 유통된 후다. 무기 거래에 연루된 대기업 관계자, 전직 군 간부 등의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동시에 문백 측 내부에서도 균열이 발생하며 권력 다툼이 시작된다.

 

 

9화 – 조 중사의 죽음과 사회적 혼란
이도의 가장 가까운 동료였던 조 중사가 문백 측의 함정에 빠져 사망한다. 이도는 분노에 휩싸인 채 공식 수사를 이탈한다. 한편 문백은 미디어 인터뷰에서 “시민이 무장해야 평등이 보장된다”고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폭로전을 펼친다. 그 여파로 총기 합법화 찬반 시위가 벌어진다.

 

10화 – 대결의 끝, 열린 결말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내란 상태에 진입한다. 이도와 문백은 폐허가 된 고속도로 위에서 마지막 대면을 한다. 총을 내려놓는 사람과 끝까지 쥐려는 사람. 그들의 선택은 정답이 아닌 질문을 남긴다.

드라마는 **‘그 이후 사회는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열린 결말 속에서 시청자 각자가 ‘총이 있는 사회’를 스스로 상상하게 만든다.


드라마가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

1. 무기보다 더 무서운 건 '고립'이다
작중 인물 다수는 사회적 연결의 단절, 지속된 좌절감, 구조적 배제를 겪은 사람들이다. 총은 그저 도구일 뿐이며, 근본 문제는 무기가 아닌 사람의 외로움과 분노라는 메시지를 끌어낸다.

 

2. 불평등이 만들어낸 ‘폭력의 정당화’
문백은 “모두가 총을 가질 때 진정한 평등이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한 범죄자의 궤변이 아닌, 실제로 사회가 얼마나 불균형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다. 제도에 대한 불신이 도를 넘으면, 사람들은 제도 바깥의 정의를 찾으려 한다.

 

3. 법과 정의 사이의 괴리
주인공 이도는 끊임없이 ‘법대로’ 하려 하지만, 그 법이 작동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혼란을 겪는다. 정의로운 사람이 법 앞에서 좌절할 때, 정의의 의미는 무엇으로 채워져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시청 전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정리

  • 10부작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 불필요한 에피소드 없이 각 회차마다 명확한 전환점이 존재한다.
  • 중반 이후 속도감: 5화까지는 복선 중심, 6화부터는 사건이 연쇄 폭발하듯 전개되어 몰입도가 급상승한다.
  • 심리 묘사 중심의 연출: 총격 장면보다도 인물의 심리 변화에 더 중점을 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 엔딩의 해석 가능성: 열린 결말을 통해 ‘법적 질서가 무너졌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상상하게 만든다.

마무리하며

〈트리거〉는 단순한 액션 드라마가 아니다.
무기와 폭력을 소재로 삼되, 진짜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사회 구조의 결함, 인간 관계의 단절, 제도에 대한 불신이다.

 

특히, 작품이 보여주는 ‘열린 결말’은 시청자 스스로 무너진 체제 속에서의 도덕적 선택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당신은 과연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붙잡을 것인가?

 

감사합니다. ♡공감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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