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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조각

트랙터 시위, 남태령 경찰 대치 후 서울 진입, 30시간 총정리

by 인포파티시에 2024. 12. 22.

겨울의 한파 속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남태령 고개. 농민들의 트랙터와 경찰의 차벽이 대치하는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민들의 요구와 정부의 대응, 그리고 시민들의 연대가 복잡하게 얽힌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30시간에 걸친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과 그 결과, 그리고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남태령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

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전봉준 투쟁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작한 트랙터 상경 시위가 극적인 전개를 보였습니다.

 

12월 21일 정오경,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로 구성된 시위대가 서울 진입을 시도했으나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되었습니다. 경찰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우려해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리고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시민들의 연대와 참여 확대

대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났습니다. 22일 오전 7시 30분경에는 약 2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경찰 차벽 철거를 요구하고 '윤석열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민들은 트랙터를 막고 있는 '경찰 차벽'이 부당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시위를 민주사회에서 중요한 권리 행사로 보고 있으며, 정부 기관이 여전히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치 상황 해제와 서울 진입

28시간에 걸친 대치 상황은 22일 오후 4시경부터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과 전농 측 중재에 나섰고, 이후 경찰이 차벽을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 40분경 트랙터들이 서울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트랙터 10여 대와 농민, 시민들은 남태령을 거쳐 사당역 방향으로 이동했고, 최종적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한강진역에 도착했습니다.

한강진역 앞 대규모 집회 개최

한강진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추산 3천명, 집회 측 추산 1만명이 참석했습니다. 오후 6시 45분경 트랙터가 도착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은 "윤석열 발끝까지 트랙터를 갖고 왔다"며 "밤샘 투쟁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의 배경과 전개 과정

전농의 '전봉준 투쟁단'은 지난 16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19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양곡관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뒤 상경했습니다. 21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 집결한 후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남태령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되었습니다.

 

대치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트랙터로 경찰버스를 들어 올리려고 한 운전자를 경찰이 끌어내리고, 트랙터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위 참가자 2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되어 관악경찰서에 유치되었습니다.

시위 종료와 향후 전망

트랙터가 도착한 후 집회 참가자들은 추가 행진 없이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21일 정오부터 시작된 '트랙터 시위'는 22일 저녁, 약 30시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경찰 차벽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정부와 시위대 간의 갈등 해결 방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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