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 날짜 행사 세시풍속 총정리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유래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을 말합니다. 올해는 양력으로 2월 12일이죠. 우리 조상들에게 정월대보름은 매우 중요한 명절이었습니다.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를 축제 기간처럼 즐겼다고 하는데, 심지어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냈다고 해요.

 

정월대보름의 유래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21대 왕인 소지왕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당시 까마귀가 왕에게 반역 음모를 알려주어 위기를 모면했다고 합니다. 이에 감사한 왕이 매년 정월 15일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바치는 의식을 가졌고, 이것이 정월대보름 풍습의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정월대보름 달 관측 시간

올해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46분에 뜹니다. 그리고 밤 10시 53분에 가장 둥근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13일 0시 54분이에요. 이 시간에 맞춰 달맞이를 하면 더욱 의미 있는 정월대보름을 보낼 수 있겠죠?

출처-우리문화신문

정월대보름의 다양한 풍습

정월대보름에는 정말 다양한 풍습이 있어요. 각각의 풍습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몇 가지 재미있는 풍습을 소개해드릴게요.

1. 더위팔기: 이른 아침에 친구 이름을 부르고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고 말하는 풍습이에요. 한 해 동안의 더위를 미리 파는 거죠. 재미있는 건, 이렇게 더위를 팔면 정말로 그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고 믿었다는 거예요.
2. 부럼깨기: 밤, 잣, 호두, 은행 등의 견과류를 깨물어 먹어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래요. 견과류에 들어있는 영양분이 피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풍습이에요.
3. 보름새기: 대보름날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해서 밤새 안 자는 풍습이에요. 이날 하루 종일 깨어 있으면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살 수 있다고 믿었대요.
4. 연날리기: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의미로 연을 날렸어요.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면서 그해의 모든 나쁜 기운을 날려 보내고 좋은 기운만 받아들이고자 했죠.
5. 다리밟기: 다리를 밟고 지나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고 믿었어요. 특히 다리 위를 걸으면서 그해의 액운을 물에 흘려보낸다고 생각했대요.

출처-수원문화재단

출처-동아일보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에는 특별한 음식들을 먹어요. 이 음식들에는 각각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1. 약밥: 찹쌀, 대추, 밤, 곶감, 꿀 등을 넣어 쪄낸 밥이에요. 약밥은 몸에 좋은 재료들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2. 오곡밥: 쌀, 보리, 조, 기장, 콩을 넣어 지은 밥이에요.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어요. 오곡밥을 먹으면 그해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대요.
3. 묵은 나물: 가을에 말려둔 나물을 삶아서 먹어요.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해요. 여러 가지 나물을 먹으면서 그해의 건강을 기원했답니다.
4. 귀밝이술: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져 좋은 소식을 많이 듣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청주나 막걸리를 데우지 않고 마셔요.
5. 부럼: 땅콩, 호두, 잣, 밤 등의 견과류를 먹습니다. 한 해 동안 부스럼(종기)이 나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어요.

정월대보름 행사와 체험

2025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역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서울

1. 남산골한옥마을: 2월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25 남산골 정월대보름 청사진' 행사가 열립니다. 달집 소원 쓰기, 부럼 나눔, 귀밝이술 체험 등 다양한 세시 풍속을 즐길 수 있어요. 저녁 6시부터는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행사도 진행됩니다.
2. 송파구 서울놀이마당: 오후 6시부터 '송파다리밟기' 행사가 열립니다.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의미 있는 체험이 될 거예요.

인천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5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이 개최됩니다. 액막이연 날리기, 부럼깨기, 약밥 등 절기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요.

강원도 삼척시

1973년부터 정월대보름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올해는 특별히 달등터널에 480개의 달덩이를 매단다고 해요. 달빛 아래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되네요.

충북 증평군

보강천 운동장에서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집니다. 가족 소원지 걸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등 군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요.

광주

고싸움놀이를 해요. 고싸움은 전통적인 민속놀이로, 마을과 마을이 서로 힘을 겨루는 놀이예요. 이를 통해 공동체의 화합을 다졌다고 해요.

경남 고성군

고성읍을 비롯한 고성군 관내 60여 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립니다. 길놀이, 달집 태우기, 지신 밟기, 지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고성청실회에서 준비한 떡국과 전통막걸리 나눔 행사도 놓치지 마세요.

경북 봉화군

리 대항 윷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 및 노래자랑이 진행됩니다. 저녁에는 대나무와 솔가지로 만든 원추형 달집태우기 행사도 열린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경북 청도

정월대보름 민속 한마당이 열리고 달집태우기와 풍물경연대회를 해요. 전통 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부산 송도

달집태우기 행사를 해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집태우기는 정말 장관일 거예요. 소원을 빌며 달집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것 같아요.

 

정월대보름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올해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통 음식도 먹고, 풍습도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공감♡ '꾸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