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고강인 팀장,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여행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많은 분들이 희생되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기아타이거즈의 홍보팀장이었던 고강인 씨와 그의 가족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가족 해외여행의 비극

고강인 팀장은 아내(37세)와 3살 아들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첫 가족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원래 12월 30일에 귀국 예정이었지만, 하루 일정을 앞당겨 29일 비행기를 탔다고 하네요. 그 선택이 이런 비극으로 이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SNS에 남긴 행복했던 순간들

고 팀장은 여행 중 인스타그램에 가족과의 행복한 순간들을 공유했습니다. 아들의 첫 해외여행, 첫 여권 도장, 코끼리 타기, 방콕 야경 구경 등 소중한 추억들을 남겼어요. 특히 "최고의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가족 사진을 보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동료들이 전하는 고인의 모습

고강인 팀장은 일을 잘하고 성실한 직원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SBS 스포츠의 정우영 캐스터는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고 전했죠. 또한 사내연애로 결혼에 성공한 '애처가'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야구계의 애도

전 야구선수 김병현 씨도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병현 씨는 고 팀장의 SNS를 보며 "좋아요"를 누르고 있었다고 해요. "강인아,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최연소 희생자, 3살 아들

이번 사고의 가장 안타까운 점 중 하나는 고 팀장의 3살 아들이 최연소 희생자라는 사실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이렇게 생을 마감하게 되다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출처-뉴스1

 

이번 사고로 17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가정의 행복했던 여행이 이런 비극으로 끝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강인 팀장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